
르파주의 런던의 구두닦이 소년입니다.
한 10살 정도 된 것처럼 보이는 소년이 벌써 인생에 찌들었는지
심드렁한 표정으로 화가를 보고 있습니다.
한 손으로 머리를 괴고 짝다리를 짚은 그의 포즈는
뭔가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저 사람이 대체 뭘 하려고 그러나? 라고 생각하며
별생각 없이 지은 포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'그래. 너 하고 싶은 거 한번 해봐.' 뭐, 이런 느낌이죠.
이 한 장의 그림 만으로도 이 소년이 어떤 삶을 살았고, 성격이 어떤지 대충 느낄 수 있을 정도로
화가는 이 소년의 태도와 표정을 캔버스 위에서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.
바삐 움직이는 런던 시내를 엉망진창으로 표현한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.
주변은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자기 눈에 띈 영감을 준 소년을 보며
화가는 아마 다른 세상과는 분리된 듯한 감각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적어도 저에게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.
그래서 이 그림이 그렇게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.
작업을 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, 이 세상에 나와 그림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.
이 그림은 그런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또 사람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 느껴져서 르파주가 좋습니다.
여러분은 그의 그림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나요?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?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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